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무기한 파업…노조원 13명 전원 참여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노동자 권익 보호 단체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자체 노조 설립 저지 및 노조원 탄압 논란〈본지 8월 29일자 A-2면·11월 5일자 A-4면〉이 불거진 데 이어 이번에는 직원 6명을 부당 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KIWA 노조는 부당 노동 행위 등을 이유로 알렉산드라 서 KIWA 소장을 노동 당국에 신고했다.   관련기사 노조 돕는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자체 노조 설립은 저지 시도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내부 노조원 탄압 주장 파문 KIWA 노조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노조는 지도부의 부당 해고와 부당 노동 행위 등을 파업 이유로 들었다. KIWA 직원은 총 13명(풀타임)인데, 모두가 노조원이어서 사실상 파행 상태인 셈이다.   KIWA 노조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지도부는 지난달 직원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노조 소속 직원 6명을 해고했다. 지도부는 재정난을 이유로 이들을 해고했다. 해고된 6명은 KIWA 전체 노조원 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노조 측은 지도부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 짓지 않은 채 이들을 추수감사절 휴일 직전에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KIWA 지도부의 해고 사유에 모순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재정난 때문에 직원을 6명씩이나 해고하면서 서 소장은 여전히 18만 3000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노조는 재정난을 이유로 직원을 부당하게 해고할 것이 아니라 서 소장의 고액 연봉을 감축, 이를 직원들에게 재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당 해고된 6명 중 나이넬 모랄레스는 부당 해고에 대해 “무책임하고 불공정한 행위”라고 노조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지도부는 KIWA의 가치를 앞세워 직원들을 부당하게 대할 것이 아니라 공정성, 형평성,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지도부가 저지른 다른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에 따르면 국장급 인사가 직원에게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가했다. 또 지도부가 직원의 근무 일정을 예고 없이 변경하는가 하면, 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초과 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측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언어적, 성적 괴롭힘을 가한 국장급 인사는 KIWA 내 실세로 알려진 호세 에르난데스임을 추정해볼 수 있다. 지난 10월 KIWA 노조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국장은 직원을 상대로 성적, 언어적 괴롭힘 혐의에 대해 노동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에르난데스 국장은 지난달 14일 KIWA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KIWA 한 관계자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14일 서 소장이 KIWA 직원들에게 에르난데스 국장이 그만두게 됐다고 이메일을 보냈다”며 “퇴직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기한 파업과 더불어 KIWA 노조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서 소장의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해 신고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달 18일 NLRB에 직원 괴롭힘 및 사찰, 직원 협박 및 위협, 임신부 직원 불법 해고, 일방적 직무 변경 등 부당 노동 행위 9개 혐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KIWA 관계자는 “NLRB에도 판사가 있어 노조와 지도부 간의 중재를 진행한다”면서 “만약 NLRB에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일반 재판으로 넘어가 민사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지도부 노조 노조 지도부 문제 제기노조 파업 강행

2024-12-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